에볼라 바이러스, 부자나라에서 발생했어도 치료제 개발 안 됐을까?

2014-08-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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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세계보건기구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전 지구적인 재앙이 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차료제와 백신이 개발이 안 되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생명보다 경제적인 이익을 우선시하는 제약업계의 도덕성 타락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존 애슈턴 영국 공중보건전문가기구(FPH) 회장은 인디펜던트 기고문에서 “서방은 시에라리온이나 기니, 라이베리아뿐 아니라 런던의 최고 부유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처럼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된 인원이 너무 적어 치료제나 백신 연구에 투자하지 않는 제약업계의 문제도 따져야 한다. 이는 자본주의의 도덕적 파탄”이라고 비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수백 명이 사망했지만 현재까지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서방 국가들에서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의 사람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 제약업계가 관련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것.

존 애슈턴 FPH 회장은 “에이즈는 여성과 어린이, 혈우병 환자 등 이른바 '무고한' 집단이 연관됐을 때에야 언론과 정치계, 과학계, 재정단체가 주의를 기울였다”며 “더 많은 자금이 에볼라 치료 연구에 투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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