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확산,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는 왜 개발 못하나?

2014-08-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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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세계보건기구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에볼라 공포 확산으로 국제사회가 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도대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67년 발견됐다. 발견된 지도 47년이나 지난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무리 치사율이 높은 무서운 바이러스라고 해도 나날이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아직도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현재 상황에서 에볼라 공포 확산을 해결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을 최대한 빨리 개발하는 것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고 있는 제일 큰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매우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고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은 철저하게 안전과 보안 장치가 갖춰진 극소수의 연구실에서만 이뤄진다.

이 외에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개발로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기 힘들다는 것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약과 백신 개발이 안 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매우 희귀한 바이러스다. 치사율이 매우 높아 에볼라 공포 확산이 매우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보다 적어 설사 제약회사가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한다 해도 많이 팔려 이익을 얻기 힘든 것이다.

에볼라 공포 확산에도 불구하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공포 확산에도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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