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검찰은 조 의원의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재직 때 부터 비서 역할을 한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를 구속했으며 이틀째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에게 삼표이엔씨로부터 금품수수 여부와 함께 조 의원에게 이 돈이 전달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삼표이앤씨 측 진술 외에도 이 회사의 압수수색을 통해 금품이 오간 정황을 입증할만한 물증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의원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해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다음 달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삼표이앤씨가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2011년 8월 중앙선 망미터널, 2012년 7월 경전선 반성~진주 구간 등에 삼표이앤씨의 PST를 시험 부설해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레일의 현장점검 과정에서 궤도 충전재 342곳을 비롯한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계속 PST공법 사용을 허용해 논란이됐다.
한편 조 의원은 국토해양부 공무원 출신으로 부산항공청장을 거쳐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철도협회 회장을 지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경남 의령 함안 합천에 출마해 당선 된 뒤에는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