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 인맥뿌리 석유방·정법위도 시진핑에 충성 맹세

2014-08-01 14:43
  • 글자크기 설정

멍젠주 정법위 서기.[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당국의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수사사실 공표 직후 중국 각계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사실상의 충성 맹세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군 기관지 해방일보에 이어 중국 국유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CNPC,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와 중국의 사법 공안분야를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도 당 중앙의 결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저우의 정치적 인맥 세력이었던 '석유방'의 핵심 근거지로 그 동안 주요 간부들이 저우의 비리와 맞물려 줄줄이 낙마했다. 또한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저우융캉이 수장으로서 서기를 맡았던 조직이다.

중국 법제망 1일 보도에 따르면 중앙정법위 간부들은 멍젠주(孟建柱) 정법위 서기가 지난달 30일 소집한 간부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결연히 수호하겠다"면서 "사상과 정치, 행동 면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이끄는 당 중앙의 뜻을 고도로 일치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멍젠주 서기는 회의에서 "저우융캉 조사는 시 총서기가 이끄는 당 중앙이 관당·치당의 선명한 태도와 결연한 결심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누구든지 당의 기율과 국법을 위반하면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 중앙의 결정은 반부패에는 특수한 국민도 금지구역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저우융캉 사건의 심각성과 거대한 위해성을 충분히 숙지하고 중앙의 결정을 철저히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법위는 기율부대로서 엄격한 기울과 양호한 풍조가 없다면 모래알처럼 흩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법을 다루는 기관으로서 기율 준수와 청렴도 제고를 위해 솔선수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31일 페트로차이나 역시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시 주석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홍콩 대공보 1일 보도에 따르면 성명에서 페트로차이나는 “당 중앙의 결정을 모두 수호한다”며 “당 중앙의 결정은 영명하고 정확하며 과감해 시진핑 총서기의 엄격한 탕 통치 관리하겠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사실상 시진핑 주석에 대해 충성을 맹세했다.

이와 함께 현재 페트로차이나 공식 웹사이트에 역대 고위 간부 명단에 현재 저우융캉의 사진과 소개는 이미 삭제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앞서 저우융캉 비리사건과 연루된 인물로 이미 낙마한 장제민 페트로차이나 전 회장 역시 삭제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