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들, '현대중공업'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시공력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

2014-08-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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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 신용평가 3사가 현대중공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 2분기 실적발표를 전후해 다수 증권사가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직후 잇따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검토’로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다른 신용평가 기관인 NICE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신용평가기관들이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한 이유는 올 2분기에 영업적자 1조1037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쇼크라 할 수 있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번 적자는 조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대형공사의 공정지연, 비용증가 등의 내부 요인과 함께 환율 하락 등의 외부 악재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시공평가도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이 날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올해 시공순위가 124위를 기록해 지난해 67위(3730억1300만원)에서 57계단이나 떨어졌다. 시공평가액은 지난해 절반 규모인 1592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단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부문에서는 8조9804억원으로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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