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가까이톡-남경필 지사 정치목표 물으니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

2014-07-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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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영진 김진수 정순영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 향후 정치목표 물으니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남경필 “경기도를 바꾸고,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Q. 남경필 경기지사를 만나게 돼 영광이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세월호 합동분향소, 소방본부, 성남 중앙시장 등 현장 방문으로 민선 6기를 시작한 이유가 있나?

- 세월호 참사 후 진도 팽목항에서 12일간 머물면서, 국민의 명령은 ‘혁신하라’는 것이라 느꼈다. 혁신에 끝은 없지만, 혁신의 시작이 무엇인지는 확실하다. 바로 나부터 변하는 것,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 시도의 첫걸음으로, 취임식은 안전 관련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행사보다는 바로 현장으로 들어가서 도민들 말씀을 듣고 같이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도지사 좀 만납시다’라는 이름으로 금요일마다 도민들을 만나 민원 상담을 하시는 혁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떻게 이런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나?

- 선거 동안 계속 가슴에 품었던 글귀가 있다. 정조대왕의 ‘필부함원 손상천화(匹夫含怨 損傷天和)’라는 말씀인데, 한 사람이라도 백성이 억울함을 품으면 하늘의 조화가 손상된다는 뜻이다. 도지사가 구중궁궐 속에서, 참모나 문서를 통해서 민원을 듣는다면 그건 또 하나의 기득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금요일마다 도청과 북부청 민원실을 오가면서 도민들의 속사정을 듣고 있다.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주 오전 민원실 문을 활짝 열겠다.


Q. 대표 공약으로 두 개의 큰 프로젝트 내세웠다. ‘따복마을 프로젝트’와 ‘빅파이 프로젝트’인데 구상과 실천 대책은 무엇인가?

- 세 모녀 자살사건 등 이웃집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나도 모를 정도로 공동체 해체, 저출산 같은 문제가 심각하다. 단편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보다는 공동체 복원을 통해 시스템 자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따뜻하고 복된 마을’, ‘따복마을’을 창안했다. ‘따복마을’은 예전의 온정 넘치는 공동체를 복원해 도민들께 보답하겠다는 약속이다. 부모님이 안 계셔도 아이가 불안하지 않고, 보육과 교육에 대한 걱정이 없는, 남녀노소 모두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며 그 온기가 경기도 전역에 퍼져나가도록 하는 공동체 복원 프로젝트다.
‘빅파이(Big-Fi) 프로젝트’는 ‘빅데이터(Big-data)’와 ‘프리-인포메이션(Free-information)'을 합친 말이다.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로 모아 도민에게 필요한 빅데이터를 빠르게,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프로젝트다. 도민의 아침을 행복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드리려면 공공의 빅데이터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취합하고 분류해야 한다. 그 시도를 우리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실현하고자 한다.


Q.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도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를 어떻게 달성할 계획인가?

- 일자리는 숫자만큼 일자리의 질이 중요하다. 빅파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IT 기반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문화콘텐츠에 기반한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 서울에 근접한 판교·광교 테크노밸리 등에 지식집약산업, 바이오·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를 창조경제를 실현시키는 메카로 만드는 게 목표다.


Q. 선거운동 기간 중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경기도지사 자리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본다. 궁극적인 정치적인 목표나 꿈이 무엇인가?

-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도정을 맡은 지 20일 된 입장에서 경기 도정만을 고민하기에도 벅차다. 경기도를 바꾸고,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것이 코리안 스탠다드로써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게 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Q. 18년간 정치를 하면서 이름 앞에 늘 같은 수식어가 붙어 왔다. ‘새누리당 개혁 소장파 리더’다. 이제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했는데, 탐나는 새로운 수식어가 있나?

- 개인적으로 소장파, 쇄신파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5선의 중진의원이 쇄신파라는 이야기를 듣느냐며 좋지 않게 생각하는 분도 계셨지만, 5선이라는 시간 동안 변하지 않고 개혁과 쇄신을 한결같이 외친 모습에 대한 평가가 녹아있는 것 같아 오히려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중진이 되었다고 해서 유불리를 따져 상황에 맞게 주류로 편입하려 변하지 않았다. 도정에도 그 모습은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이제 도정을 이끌면서 “혁신도지사”로 불릴 수 있도록 저부터 혁신하고, 경기도를 확 바꾸겠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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