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확산…예방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2014-07-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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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서아프리카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인간과 영장류 동물에서 50~90%에 이르는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까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의사조차 에볼라 바이러스에 목숨을 잃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976년 아프리카 콩고(옛 자이르)에서 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후 세계 각국에서 백신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아직까지 제품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은 1990년대까지 기니아픽을 동물모델로 사용한 연구가 주를 이뤘다.

당시 개발에 나선 백신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킨 약독화 생백신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유전자(DNA)를 직접 주입해 면역력을 높이는 DNA 백신 개발이 활발하다.

가장 활발하게 백신 연구에 나선 국가는 미국과 영국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팀이 개발한 DNA 백신 후보물질은 동물실험을 통해 우수한 방어능력과 면역유지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 육군감염병연구소가 만든 DNA 백신도 면역반응 유도에 성공했다.

영국 캠브리지대의 피터 윌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침팬지 등 영장류 동물에 적합한 백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업체인 이노비오와 바자트가 동물실험을 마쳤다. 영국계 제약회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홍주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생물테러대응과 연구관은 “미국과 영국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DNA 백신은 안전성과 효능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가장 기대되는 에볼라백신 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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