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중국을 보다] '중국에서 온 그대' 장나라·장서희, 성적표는?

2014-07-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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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 '뻐꾸기 둥지' 장서희[사진=MBC 제공, 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중국 진출에서 성공적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배우 장나라와 장서희. 국내 활동에서의 성적은 어떨까.

장나라와 장서희는 중국 진출 성공 사례의 대표적 표본이 되고 있다. 장나라는 8.5%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띠아오만 공주'(2005)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대륙의 공주'가 됐고, 장서희는 2011년 드라마 '인어아가씨'가 중국에 수출, 성공을 거두면서 '국빈'으로 대우받고 있다. 중국은 지금 '장 씨'앓이 중이다.

대륙을 품은 두 사람의 컴백은 이미 오래전부터 화제가 됐다. 드라마 캐스팅 물망에 올라있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언론과 대중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륙의 기운을 이어받아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한몫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사진제공=MBC]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나라와 장서희의 컴백 성적표는 A+다.

지난해 1월 종영한 드라마 '학교2013' 이후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1년 만에 돌아온 장나라는 피 튀는 수목극 전쟁에서 선방하고 있다. 첫 방송에서 6.6%(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단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 지난 24일 10.6%로 정점을 찍었다. 노희경 작가를 필두로 조인성-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의 뒤늦은 출격에도 끄떡없다.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2002) 이후 12년 만에 재회한 장혁과의 호흡도 그렇지만 중국 활동 때문에 자주 보지 못했던 그의 변신에 대한 기대는 시청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장나라는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김미영 역을 맡아 우연한 하룻밤으로 임신하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연기한다.

장나라는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어서 즐겁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영이가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뻐꾸기 둥지' 장서희[사진제공=KBS]

2010년 드라마 '산부인과'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장서희의 활약도  못지 않다.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에서 조용한 성품이지만 내면에 강인함을 가진 여인 백연희 역을 맡아 진한 모성애를 연기하며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아내의 유혹'을 통해 복수극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그가 갈고 닦은 내공은 이번 작품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지난 17일 15.7%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 이는 방송 중인 프로그램 중 전체 3위고 드라마 중에서는 2위다. 지난 6월 3일 첫 방송된 이후 수치의 변동은 있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복수극으로 돌아온 장서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장서희는 "이번에 함께 작업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좋은 선후배 분들과 작업하게 돼 설렌다"며 "주변에서 축하와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힘이 난다. 욕심을 비우고, 좋은 분들과 멋진 팀워크로 끝까지 재미있게 작업하려고 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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