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보양식 재료 찰떡궁합은?

2014-07-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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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죽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중복인 28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방에서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여름철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그 중 면역력 강화에 뛰어난 따뜻한 성질의 닭과 단백질이 풍부한 전복은 보양 식재료를 대표한다.

지난 18일 초복 이후, 한 대형마트가 복날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초복을 포함한 1주일간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백숙용 생닭은 그 전주 대비 189.3%, 전복은 무려 30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상의학 전문의 김달래 한의사(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중복을 맞아 어떤 보양식을 먹을 지 고민하고 있다면 닭과 전복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성질이 따뜻한 닭은 소화기능과 맥이 약한 사람에게 양기(陽氣)를 보강하는데 좋고, 시원한 성질의 전복은 맥은 강하지만 비뇨생식기가 약한 사람의 음기(陰氣) 보강 효과가 뛰어나 서로 보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특히 닭과 전복을 함께 넣어 만든 음식은 보음보양(補陰補陽)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체질이 서로 다른 여러 사람이 함께 보양식을 즐길 때 도움이 된다.

죽 전문점 본죽은 닭과 전복을 넣어 만든 보양죽 ‘삼복죽’으로 복날 입맛 잡기에 한창이다. 기존에 닭을 푹 고아 수삼으로 향을 낸 삼계죽과 전복을 듬뿍 넣어 고소한 전복죽이 있지만 두 재료를 함께 넣어 맛과 영양을 높인 삼복죽의 인기가 거세다.

따뜻한 죽은 소화기능을 향상시켜 재료의 영양소를 빠르게 흡수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남녀노소 모두 보양식으로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부드러운 닭고기 살과 쫄깃한 전복의 식감이 잘 어울리는 삼복죽은 초복당일 약 4000그릇이 팔리며 대표 보양 메뉴로 자리잡았다. 본죽은 초복에 이어 중복과 말복 당일에도 전국 매장에서 삼복죽을 3000원 할인한 1만2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식 도시락 본도시락이 여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전복삼계밥 도시락’은 칼로리를 낮춘 이색 보양식으로 입 소문을 타고 있다.

닭을 푹 삶아 낸 육수와 마늘, 소금으로 간을 맞춘 밥에 손질한 표고버섯, 전복, 닭고기 살, 부추를 함께 넣은 후 청양고추 양념장을 비벼 먹는 메뉴다. 뜨거운 국물이 없는 조리법으로 더운 여름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밥과 함께 씹히는 닭고기 살과 전복이 풍부한 맛과 식감을 더한다.

본죽 경영지원실 이진영 실장은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식재료의 궁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구한 결과, 지난해 여름부터 닭과 전복을 함께 넣은 삼복죽을 선보이고 있다”며 “마른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만큼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식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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