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제3세계 아동에게 다 쓴 크레파스를 새것처럼 만들어 선물했다.
24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라이프포트폴리오(라폴)를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했다"며 "이 결과로 나온 크레파스를 제3세계 아동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라폴이 처음 보여준 활동은 '크레파스 옮김'이다. 곳곳에 숨어있는 몽당 크레파스를 수거했다. 이렇게 모은 크레파스는 다시 쓸 수 있도록 재가공돼 미술교육이 취약한 국내외 어린이에게 보낸다.
실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은 몽당 크레파스를 모아 색깔별로 부쉈다. 다음에는 크레파스를 가열해 녹이고, 실리콘 틀에 맞게 굳힌다. 표면도 매끄럽게 다듬고, 이면지와 스티커를 활용해 예쁘게 포장한다. 이렇게 완성한 크레파스는 청년 비정부단체(NGO)를 통해 제3세계 아동에게 전달된다.
황성철 한화투자증권 인사지원팀 상무는 "라폴은 한화그룹 기업이념인 '함께 멀리'를 임직원이 스스로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적인 봉사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