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병언 은신 별장' 등 3곳 압수수색

2014-07-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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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씨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순천 송치재 별장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순천경찰서는 23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유씨가 은신했던 순천시 서면 송치재휴게소 식당, '숲속의 추억' 별장, 구원파 순천수련원인 야망수련원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2시간여에 걸친 수색에서 경찰은 지난 5월 25일 마지막으로 유씨가 머물렀던 별장 등에서 유씨의 흔적을 찾는 데 주력했다. 특히 유씨가 숨은 것으로 밝혀진 2층 통나무 벽 안에 있는 3평 정도의 공간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당시 유씨가 달아난 다음 검찰이 확인한 통나무 벽 안에서는 여행용 가방 2개가 발견됐고 가방 안에서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통나무 벽 안의 공간에서 관련 자료가 더 있는지 등 유씨가 남겼을 흔적을 찾는 데 주력했다. 또 휴게소 식당과 구원파 수련원에서도 유씨 관련 유류품 등이 있는지 세밀하게 살펴봤다.

앞서 '유병언 변사사건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이날 오전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등 모두 180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송치재 인근 야망수련원부터 학구3거리 사이에서 유씨의 유류품 발견을 위한 정밀 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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