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딛고 상승세…비법이 궁금하다면 ‘블락비’를 클릭하세요

2014-07-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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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사진 제공=세븐시즌스]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활동을 멈췄던 그룹 블락비(피오, 태일, 비범, 지코, 유권, 태일, 재효)가 2014년 다시 불을 지폈다.

블락비 네 번째 EP ‘헐(H.E.R)’ 쇼케이스가 23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렸다.

이날 타이틀곡 ‘헐’과 앞서 발매했던 싱글 ‘잭팟(JACKPOT)’ 무대를 꾸민 블락비는 상큼한 핑크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앞서 ‘닐리리맘보’ ‘난리나’에서 보여줬던 블랙톤의 강렬한 느낌과 사뭇 대조된다.

그들은 “활동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주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며 “귀엽고 상큼한 블락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친돌’이라 일컫는 다른 타그룹들과 비교한다면 애교보다는 당당함의 색이 더 짙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사랑을 갈구하지만 애교스러움보다는 익살스러운 느낌이다.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거친 이미지가 아예 사라질 수는 없다. 어두운 이미지에서 보다 화사하게 변신했다”며 “줄곧 센 표정만 지었는데 예쁜 표정도 지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게 블락비가 콘셉트를 우회한 이유는 무엇일까. “평소 ‘우리가 제일 잘 놀아, 함께 놀아보자’라고 말하는 그룹이었는데 이번만큼은 여자를 찬양하는 가사를 쓰고 싶었다”며 “랩을 쏟아내는 스타일이 독보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렇지 않더라. 사랑이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접목해 개성을 표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태국 홍수와 관련한 인터뷰, 전 소속사와의 분쟁, 걸그룹 외모 발언 등 숱한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블락비. 그러나 지속적인 반성의 태도는 탄탄한 실력과 다분한 끼를 인정하는 분위기를 형성했고 차츰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제 막 논란의 꼬리표를 뗀 블락비는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오는 24일 자정 발매되는 앨범 동명 타이틀곡 ‘헐’은 영어로 그녀의 의미인 ‘HER’과 감탄사 ‘헐’의 이중적인 의미를 지녔으며 아름다운 연인을 향한 구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외에도 ‘보기 드문 여자’ ‘태일’ ‘이제 날 안아요’ 앞서 공개한 ‘잭팟(JACKPOT)’ 등 5곡이 수록됐다. 모든 곡은 리더 지코가 작사·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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