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스조에 도쿄도지사가 18년 만에 서울에서 만났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을 방문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와 23일 만나 도시안전‧환경‧복지‧문화관광‧스포츠 등 분야에서 양 도시 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민선 6기 시정 키워드인 안전과 최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등 체계적 재난대응 및 예방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외 동북아 대기질 문제, 양도시 관광객 유치,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전염병 대책 등 공동 대처가 필요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향후 논의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와 도쿄도는 원 아시아패스(One-Asia Pass) 사업을 함께 추진함에 있어 다양한 분야의 우수 정책, 기술,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며 "해외도시에서 미리 경험한 정책 노하우를 정책과 사업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조에 지사는 이달 23~25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도쿄도지사가 자매도시 교류 협력 차원에서 서울을 공식 방문한 것은 1996년 아오시마 유키오 도쿄도지사 이후 1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