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CFO)는 “3분기 성수기 진입과 (TV)대형화 트렌드, 모바일 신제품 출하 증가로 전분기대비 출하량이 5%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해 매출은 두자릿수 퍼센트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다만 “지속되는 원화강세 기조와 지역별 실수요 변화 추이, 재고 상승 여부 등 고려해야 할 변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또한 2분기에 “UHD TV 확산 등 대형 패널 출하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12% 증가하고 공장 가동률도 90% 후반대로 높게 유지됐다”고 밝히며 “1분기 후반부터 시작된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 환율은 부채 부담을 경감시켜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김 전무는 “28억 달러 정도 부채가 있는데 그에 대한 환율영향이 (당기순이익에)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5조9790억원, 영업이익 1630억원, 당기순이익 256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5.4%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43.3%나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7%, 73%씩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