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예하 2036부대에서 근무 중인 전형빈 하사(부 337기).
지난 22일 오전 10시경 대대 훈련에 참가해 차량통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전 하사는 김포시 통진읍 48번 국도상에서 50대 남녀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남성이 도로에 쓰러지는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자가 쓰러진 후 일어서지 못하는 걸 본 전 하사는 큰 부상임을 직감하고 신속히 119안전신고센터에 신고를 한 후 호흡 및 의식이 없는 채 엎드려 있는 사고자를 바로 눕혀 기도를 개방함으로써 호흡을 안정시켜 의식을 되찾게 했다.
119 구급요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침착하고 신속한 구호조치로 사고자는 2차 충격 없이 구급요원에게 안전하게 인계되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완벽한 초동조치로 자칫 인명사고를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을 막은 전형빈 하사는 “부대에서 숙달한 해병대 4대 핵심과목 중 구급법을 익힌 것이 사고 처리에 큰 도움이 됐다.” 라며 “군복을 입은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고자의 부인 성정숙씨는 “갑작스런 사고에 당황해 어떻게 해야 할지 겁만 나는 상황이었는데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으로 남편이 큰 화를 면했다.”라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