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SDI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PDP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45세 이상의 근속 20년 이상 직원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1일 발표한 PDP사업 철수에 따른 후속조치다. 삼성SDI는 최근 PDP 시장 축소와 이에 따른 공급망 악화 등으로 PDP 사업을 오는 11월30일까지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당초 천안과 울산사업장 PDP 근무 인력 전원을 에너지솔루션 부문으로 재배치하기로 했으나 근속연수가 높은 일부 직원의 희망퇴직 요구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삼성SDI 측은 희망퇴직 대상자에게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퇴직 위로금과 1억원 가량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PDP사업을 철수하면서 전원 고용보장을 약속했지만 근속연수가 높은 직원 사이에 희망퇴직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어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대상은 PDP사업부에 국한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