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경남∙부산지역의 불안정한 수급상황과 대구와 광주를 중심으로 한 타 시∙도의 청약열기에 힘입어 신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미분양 감소와 청약경쟁률 상승이 현실화 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지난 1년간 경남지역은 3777가구, 부산은 2523가구 미분양이 감소했다. 지방 시도 중 감소량 1∙2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신규분양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도 각각 1.85대 1과 7.67대 1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지방 분양열기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증가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과 경남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각각 4만7187명, 4만4102명씩 늘어 전국에서 3, 4위를 기록했다. 부산의 경우 지난 3월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00만7149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경남∙부산 부동산 시장이 예상을 깨고 활황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사업을 미뤄왔던 대형건설사 분양물량이 올 하반기 집중적으로 쏟아질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0층 10개동, 총 623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의 ‘양산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차량 이용시 울산 및 부산까지 10분이면 닿을 수 있고 7번 국도의 우회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웅상문화체육센터, 웅상출장소가 인근에 위치하며 천상산도 가깝다.
반도건설은 9월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 15블록에서 ‘양산 반도유보라 6차’ 분양에 나선다. 총 827가구, 전용 59~87㎡로 구성된다. 앞서 분양한 ‘양산 반도유보라 5차’ 등과 함께 양산신도시 내에 대규모 반도유보라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시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이달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15개동 1458가구(전용 59∼117㎡)로 지어진다. 이 중 84∼117m² 3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모든 가구는 남향 위주로 채광을 극대화하고 주차장 지하 설치 등으로 개방감과 안전한 보행 동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산구는 창원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삼성물산은 부산 금정구에서 ‘래미안 장전’의 분양에 나선다. 1938가구(전용 59~114㎡)의 대단지로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138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이 걸어서 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더블 역세권이다. 경부고속도로 구서IC가 가깝고 남해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온천시장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동래점, 롯데백화점 동래점, CGV와 메가박스 영화관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9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 일대에서 ‘푸르지오(서대신7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4~115㎡ 총 959가구 규모로 이 중 5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서대신동역과 동대신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 부산서부경찰서, 부산대학병원, 구덕 실내체육관 및 야구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