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를 시작한 지자체장들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내수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 활성화가 지역마다 최대 관심사로 부상되었기 때문이다.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세제혜택 및 보조금 지급 등 각종 인센티브로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기업 유치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부족한 세원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지역 내에 입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용창출, 인구증가, 세수확대 등의 많은 효과가 발생한다.
충북도는 이시종 도지사가 외자 유치를 위해 충북 투자유치단과 함께 지난 6월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 투자유치단은 뉴욕, 코네티컷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외투기업 등의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또 뉴욕 소재 잠재적 투자 유망기업의 유치를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로 인해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첫 외국투자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티슈진, 하우저 등 2개사와 총 6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구시는 당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단기운전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000억 원을 마련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 1000억 원 중 중소기업에 650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근로여건이 열악한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대구시가 유치한 이전 및 신설기업 등에 대해서는 시가 추천하는 한도액을 최고 5억 원까지 융자 추천한다.
경북도는 경제혁신을 위해 투자 유치에 2000억 원을 투자한다. 경제혁신분야 ‘투자유치 3·3·7 전략’은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을 대상으로 투자 30조 원, 유망기업 300개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해외 글로벌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현재 구미, 포항, 경주에서 운영 중인 12곳의 외국인투자지역을 기업 맞춤형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은 전국 주요산업단지와 기업도시에 대한 소개다.
충북 충주시 충주IC에 위치한 충주기업도시는 잔여 3필지를 분양 중이다. 충주기업도시는 산업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차량을 이용하면 서울과 한 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전국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다. 또 올해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되며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까지 조성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아산시 둔포면에 조성되는 ‘아산 제2테크노밸리’를 공급 중이다. 아산 제2테크노밸리는 기존 아산 테크노밸리와 함께 산업과 주거·문화·상업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아산시 바로 북측이 경기도 평택시로 사실상 수도권 생활권이나 다름없다. KTX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을 통해 경부고속도와 평택~화성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쉽다.
대구시 달성군에서는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업·학교·연구·주거시설이 갖춰진 자족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다.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도로(대구시 4차 순환도로·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를 이용하면 대구 도심에서 10분 거리에 불과하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등이 들어서 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는 자족형복합도시로 개발된 ‘완주테크노밸리’를 공급 중이다. 완주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완주산업단지와 과학산업단지에는 현대자동차, KCC, LS엠트론, OCI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이미 입주해 있다. 테크노밸리 인근에 호남고속도로와 전주~광양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등이 있어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전주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