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교대제 개편에 따른 경제‧사회적 영향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과 실제 교대제 개편을 추진한 기업 노사 대표의 사례 발표를 통해 교대제 개편의 합리적 조건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환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교대제 근무 형태의 질은 그 사회의 선진화 수준을 반영한다”면서 “교대제 개편은 우리 경제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혁신성장으로 거듭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평가했다.
발제자로 나선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최근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 확산되고 있는 주간 2교대제로의 개편 효과들을 소개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 존슨콘트롤즈사는 “‘주야 맞교대’를 ‘주간 연속 2교대’로 개편한 후, 부족한 생산량을 설비투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보전함으로써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한라비스테온공조도 “주간연속 2교대로의 전환을 합의하고, 일부 공장 시범도입을 통해 개선사항을 선제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도 달성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기업 사례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교대제 개편을 통해 장시간 근로 해소, 일·가정 양립 등 직접적인 효과 뿐 아니라, 노사가 부단히 대화·협의하는 과정에서 상호신뢰를 쌓음으로써 바람직한 노사관계 형성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입을 모았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노사정이 현장의 사례를 생동감 있게 공유하는 한편, 교대제 개편의 성공조건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