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괌 공항점 그랜드 오픈… "업계 첫 해외 공항 면세점 단독 운영"

2014-07-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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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은 23일 괌 공항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했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면세점은 23일 관 공항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기존 괌 공항 면세점을 30년 이상 운영해온 면세점업계 세계 1위 DFS를 제치고 운영권을 따낸 바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오는 2022년까지 10년간 괌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매장 면적은 2250㎡ 규모로, 향수·화장품·패션잡화·시계·주류·담배 등 모든 품목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괌의 자연 환경을 반영해 매장을 새롭게 꾸몄다. 모든 벽면에 바나나 잎 패턴을 넣었고, 매장 디자인도 괌 현지 전통 문양과 색상을 활용했다.

매장 중간에 위치한 헤리티지 센터에는 수족관을 설치했다. 괌의 천연 바닷물 속에 담겨 있는 열대어·산호초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이외에 기존 낙후된 화장실·푸드코트를 리뉴얼하는 등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롯데면세점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브랜드의 판로 개척과 현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괌에 진출하면서 현지 조사와 출국객 대상 선호 상품, 면세점 이용 행태 등의 분석을 진행했다.

또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우수 브랜드 육성을 위해 설화수·숨37·미샤·에뛰드·토니모리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새롭게 입점시켰다. 더불어 현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쿠키·초콜릿 등 괌 전통 상품을 판매하는 헤리티지 센터를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괌 면세점 이용 고객의 60%가 한국·중국·일본 고객임을 감안해 다양한 언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을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고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가슴에 한·중·일 언어별로 국가 배지를 달게 했다. 

아울러 이용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한류 스타의 인터뷰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스타에비뉴를 조성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 6월 오픈한 롯데호텔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이 관광·유통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관광 산업 및 크루즈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괌 관광청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이날 괌 관광청과 상호방문 활성화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양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012년이 해외 진출의 원년이었다면 2014년 괌 공항점 오픈은 해외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그 결실을 맺어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계기로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 확대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괌 공항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폴로·던힐·에트로 등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 세일하고, 화장품·향수·주류를 각 2병 이상 구매하면 최대 10% 할인해준다.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오는 8월 열리는 패밀리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롯데호텔 괌에 투숙한 고객들에게 행사 쿠폰과 VIP 골드 카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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