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 발효…멀리 갈 것 있나요?

2014-07-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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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즐기는 짜릿한 전시의 세계

[호우주의보 발효에도 끄떡없이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은 살아 있다'의 남극존. 사진=박물관은 살아 있다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서울과 경기, 충청, 인천지역까지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곳곳에서 해제되기 시작했다. 성수기 여름휴가를 떠나려던 사람들의 걱정이 떠나지 않는다. 섣불리 걱정하지 말고 재밌는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계획을 세우자.

최근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시원한 전시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상상 속에서 존재할 상황과 공간들을 체험하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도심 속 전시들이 방학을 맞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연전시 업계에서는 트릭아트와 애니메이션, 신화 등 환타지물로 기획된 굵직한 전시들을 여름방학 시작에 맞춰 오픈했다.

◆국내 대표 트릭아트 전시장인 ‘박물관은 살아있다’(대표, 이종웅)에서는 서울 인사동 소재 본점에 대형 폭포 벽화를 마련해 청량감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어 호우주의보 발효에도 끄떡 없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폭포 벽화는 마치 폭포 속에서 물줄기를 맞는 듯한 상황 연출이 가능해 피서용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눈 속임 전시라는 테마로 구성된 ‘박물관은 살아있다’ 전시장에는 귀신이 출몰하는 메이크업박스, 영화 <7년만의 외출>에서 지하철 환풍기에 치마가 날리던 마릴린 먼로를 재현하는 오브제미디어아트, 거울을 이용해 아찔한 절벽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트릭아트, 남극에 온 듯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남극존 등 신기한 작품이 다량 준비됐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전시장은 제주 중문과 성읍, 여수 아쿠아플라넷(여수점),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대천점) 등 국내 주요 피서지에도 위치하고 있어 휴가 시 관람하기에도 좋은 코스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크리에이티브통 구현정 마케팅 팀장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자녀를 동반한 가족와 대학생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전시 특성상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 중심으로 기획했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니 시원한 실내에서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길 수 있는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도심 속 피서지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영화 킹콩, 나니아연대기, 아바타, 호빗, 반지의 제왕 등에서 나온 특수분장과 디자인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리고 있다.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디자인 전시관에서 '웨타 워크숍 판타지제왕의 귀환'을 전시 중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킹콩>, <아바타>에서 특수효과 작업을 맡은 ‘웨타 워크숍’의 대표 작품 총 360여점과 판타지 영화, 소설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한정판 콜렉터블을 선보인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트롤, 골룸, 간달프, 아조그, 다크 라이더 등 3m~4m 크기의 대형 크리쳐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에코 어드벤처, 움직이는 숲 ‘원더링 우드’도 인기다. 멀티미디어 조각 스타일로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독특하고 매혹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8월 17일까지이며 개그맨 정태호와 김영희가 오디오가이드를 맡았다.

◆만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는 ‘제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을 추천한다.

다음달 31일까지 명동‧남산 일대 및 서울애니메이션센터, CGV명동역에서 개최된다.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공식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한 총 151편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거리축제를 강화하여 게릴라 공연, 소규모 상영회, 체험이벤트 등 다양한 만화거리 등의 축제프로그램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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