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 쿠쿠전자 “상장 통해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으로 도약”

2014-07-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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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밥솥시장 1위’ 업체 쿠쿠전자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쿠쿠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본학 대표이사(사진)는 “코스피 시장 상장을 통해 신인도를 높이고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압력밥솥의 선도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세계 프리미엄 밥솥 시장을 주도하고 밥솥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쿠쿠전자는 1978년 성광전자 설립을 시작으로 36여 년간 밥솥 개발과 생산을 해왔고 98년에 자체상표인 ‘CUCKOO’를 출범했다.

현재는 밥솥을 포함해 멀티쿠커(압력식 조리기기), 정수기, 공기청정제습기, 비데 등 주방가전, 생활가전, 렌탈가전 등 전 분야에 걸친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건강 생활가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쿠쿠전자의 주력제품인 전기압력밥솥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약 70%를 기록하는 등 상표 출범 이후 현재까지 15년 연속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쿠쿠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4995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와 임대사업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약 2조원 이상 규모의 세계 최대 전기밥솥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2003년부터 중국 현지법인인 청도복고전자유한공사를 설립하며 현지 생산 및 판매조직을 갖췄다.

중국 내 9개의 ‘CUCKOO’ 전문점을 비롯해 유명백화점, 대형마트, 양판점 등에 800여 개의 입점 매장과 24개의 별도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운영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구 대표는 “쿠쿠의 전기밥솥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명품 밥솥으로 인식돼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상표로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비롯해 한국 상표 위상이 강조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건강메뉴 시장이 확대되는 일본시장 등 쌀 문화권 시장 모두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쿠전자는 국내 기술 특허만 120여 개가 넘는 등 업계 최다 수준인 400여 개의 지적 재산권을 갖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도 200여 건의 지적 재산권과 90여 건의 해외 기술 인증도 취득했다.

쿠쿠전자는 또 형제간 경영권 분쟁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구 대표의 동생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이용한 구주 매출 방식을 택했다. 최대주주는 구본학 대표로 지분 33.10%(324만5380주)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학 대표의 동생인 구본진 씨는 29.36%(287만7980주)를 보유 중이다.

한편, 쿠쿠전자는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달 23일과 24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만~10만4000원이며 총 상장예정주식 수는 980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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