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하비에르 대학 학생들은 주로 상류층 집안 자녀들로 경제적인 어려움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카스트 제도의 영향을 받아 대다수가 빈곤을 업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서강대는 사회의 중심에 서게 될 대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가난에 관심을 갖고 연대감을 형성해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전인적 인재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 체험에는 서강대학교 교수와 직원이 참가해 예수회 교육이 추구하는 바를 구성원으로 함께 이해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그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성찰하고 행동하도록 돕는다.
교수진은 하비에르 대학에 개설된 전공 연계 강의 외에도 현지의 요청으로 SPSS 활용법, 논문 작성법, 리더십 관련 강의를 함께 진행한다.
세계 50여 개국에서 60만여 명의 난민들을 돕고 있는 예수회 난민 서비스(JRS) 부탄 캠프에서 부탄 정부의 종교와 민족 정화 정책으로 쫓겨난 네팔계 난민들이 고통 받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연대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서강대학교 법인 정강엽 상임이사는 "연대성은 개념을 통해서가 아니라 접촉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투신해 그들의 삶 안에서 사는 경험은 자연스럽게 도덕적 성찰을 일깨워 준다"며 "예수회 교육이념을 가르치고 양성하는 과정의 중심에 서 있는 교직원들의 변화는 학생들의 삶과 도전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줘 남을 위한 삶을 사는 전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강대학교 법인은 이번 네팔 현장 체험을 시작으로 학부모, 학생, 동문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캄보디아 현장 체험을 통해 예수회 교육 목표인 보편적 연대감의 확산을 실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