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보기-보기-버디-보기-버디-버디-보기-보기’
최경주(SK텔레콤)의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후반 스코어다. 후반 나인에 파는 단 하나도 없고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채웠다. 그것도 버디와 보기가 교차하는 행태다.
최경주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첫 홀을 버디로 시작하는 등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통산 15번째로 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아시안투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후반 9홀에서 파를 하나도 잡지 못한 적은 처음”이라며 “특히 마지막홀(파5)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은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후반 들어 샷 실수가 나왔다. 코스가 까다로워 볼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티샷 낙하지점인 275∼285야드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었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최경주는 김형성(현대자동차)과 함께 공동 49위에 자리잡았다. 단독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6타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