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 추락 블랙박스 회수…분석 돌입 "6개월 가량 걸려"

2014-07-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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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한 중학교 앞에 강원도소방본부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5명이 숨졌다.[사진=박광천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17일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한 아파트 옆 인도에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헬기의 블랙박스가 수거돼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블랙박스의 손상 여부가 사고 원인 규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헬기추락사고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강원도소방본부를 통해 사고 헬기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것을 확인했다.

동체 꼬리 쪽에 있는 블랙박스는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자료 분석장치(FDR)가 한 상자에 들어있는 일체형이다.

이 블랙박스는 경기도 김포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로 옮겨졌다.

블랙박스는 통상 1천℃ 이상의 고온에서도 30분 이상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나 사고 당시 동체가 불에 탄 만큼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위원회는 판단한다.

소방본부와 공군 등은 합동으로 블랙박스 분석 작업에 들어갔고 현장에서 수거된 헬기의 잔해도 정밀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블랙박스 분석에는 통상 6개월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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