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KTL은 오렌지 이동통신사업자용 휴대전화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안테나 성능 시험인증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국내기업의 원활한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KTL은 전했다.
그동안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유럽에 오렌지 이동통신사용 휴대전화를 납품하기 위해서 외국계 시험기관에 안테나 성능시험을 의뢰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KTL을 통해 시험을 의뢰할 수 있게 돼 시험비용 절감 및 시험기간 단축은 물론 기술, 디자인 유출 우려 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KTL 관계자는 “이번 휴대전화 안테나 성능시험 자격획득으로 향후 다른 유럽나라 및 북미 이동통신사의 안테나 성능시험 시험소 자격획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렌지사는 최근 휴대전화 안테나 성능시험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며, 자사 망을 이용하는 모든 휴대전화는 자체 시험규격에 따라 자사가 지정한 시험소에서 성능시험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