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린 회장의 힘… 옴니시스템, '제18회 에너지위너상 수상'

2014-07-16 18:2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사진)이 척박한 중소기업, 그것도 스마트그리드 시장에서 여성 CEO(최고경영자)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옴니시스템의 '실시간 양방향 전력량계'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융합부문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옴니시스템은 IT 기능을 입힌 차세대 전력망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디지털 전력량계 생산업체다.

이날 에너지위너상을 차지한 옴니시스템의 실시간 양방향 전략량계는 가스미터·수도미터·온수미터·열량계 등 설비미터와 연동해 전기·난방·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수·냉수 등의 물 사용량을 원격 검침 서버에 전송하는 제품이다.

원격 검침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는 월패드를 통해 각 세대에서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알 수 있도록 전달되며, 과금 정보로도 활용된다. IHD(In Home Display)를 설치할 경우 평균 5~15%의 에너지가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빌딩 내에 있는 모든 에너지 사용량을 1초 단위로 실시간 자동 계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요 분석 및 예측을 실시간으로 실행해 높은 정확도를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빅데이터에 의한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적용해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에 의한 에너지 절약에 최적화돼 있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이 있다. 박 회장은 대표적인 중소기업 여성 CEO로 수차례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신용카드 제조 분야 국내 1위인 바이오스마트를 비롯해 디지털 전력량계 생산업체 옴니시스템, 의료장비업체 디지탈지노믹스, 화장품 제조사인 한생화장품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들 기업의 전체 연매출을 합하면 왠만한 중견기업 수준인 2000억~3000억원 규모다.

또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류톈원 ISS 회장을 만나 중국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 박혜린 회장은?

▷1969년 경기도 광주 출생 ▷1987년 잠실여고 졸업 ▷1991년 서울여대 도서관학과 졸업 ▷1992년 가인상사 대표 ▷2007년 바이오스마트 대표 ▷2008년 디지털지노믹스 대표 ▷2009년 옴니시스템 대표 ▷2009년 한생화장품 대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