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부산비엔날레 포스터 공개...'세상 속에 거주하기'

2014-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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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부산비엔날레 포스터 공개.[사진=부산비엔날레 조직위]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주제로 개최되는 2014부산비엔날레의 포스터가 확정되었다.

디자이너 이푸로니가 디자인한 이번 포스터는 ‘세상 속에 거주하기’라는 전시주제와 ‘부산’의 지역성을 나타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디자이너는 전시주제와 부산의 특성을 물, 유기성, 가변성, 유연성 등의 주요 키워드로 해석하고, 딱딱하고 정형적인 배열을 벗어나 곡선형과 비정형적인 패턴을 활용하여 유기적이고 유연한 이미지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3개의 층위로 구성된 이번 포스터는 거시적으로 보면 우주와 같은 풍경을, 미시적으로는 세포와 같은 형태처럼 보여져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기본 바탕이 되는 노란색 배경은 세계지도에서 유래한 패턴을 활용한 것으로 우리가 거주하는 세상을 나타낸다. 그 다음으로는 세상 속에 살아가는 우리 삶을 나타내는 여러 요소들을 사용해 표현하였는데, 면적과 공간점유를 의미하는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에서 추출한 형태, 살아가는 인간들의 주거의 기본 요소인 지붕의 기와 형태, 그리고 부산을 상징하는 파도를 나타내는 물결 형태의 요소를 곳곳에 배치하여 전시주제를 부각하고 있다.

또한 가장 상위에는 문자정보들을 가변적인 형태로 배치하여 유기적인 이미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전시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번 포스터의 근간이 되는 3개의 층위는 전시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노랑, 빨강 등 활기찬 원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여 개방성, 역동성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부산의 이미지를 보여주어 2014부산비엔날레를 상징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포스터는 2014부산비엔날레의 통일된 시각적 이미지 구축과 효과적인 행사홍보를 위해 기본 패턴과 이미지를 토대로 향후 각종 홍보물과 전시장 디자인, 도서 등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디자인 개발을 맡게 된 이푸로니는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지난 2010부산비엔날레 포스터 디자인, 2006공공디자인 전시 포럼 포스터 디자인 등 다수의 대형프로젝트에서 디자인 일괄개발 경력이 있다.

2014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주제로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 등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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