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은 8∼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언더아머의 폴로셔츠를 입은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언더아머는 미국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와 함께 스포츠브랜드 빅3로 통한다. 국내에서는 효성이 2011년부터 계열사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을 통해 언더아머 제품을 독점 판매하는데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케빈 프랭크는 이번 방한에서 이재용 부회장 외에 조현준 사장도 따로 만나 사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과 조현준 사장은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학 석사 과정을 함께 마쳤다.
삼성전자가 언더아머와 손을 잡고 애플과 나이키의 협력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찾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출시를 앞둔 자사의 첫 웨어러블기기인 '아이워치' 개발에 나이키의 퓨얼밴드 개발자들을 참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