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이광수가 앓는 투렛증후군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렛증후군이란 만성복합 틱장애로 특별한 이유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 등 신체 일부를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대개 만 2~13세 사이에 시작되는데 7~11세 사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이나 교사들이 틱 증상을 오해해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면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증상이 오히려 악화된다.
투렛증후군은 갑자기 증상이 심해졌다가 며칠 뒤 잠잠해지는 식으로 증상의 정도가 변화무쌍하며, 증상의 위치도 달라진다.
증상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른 신경과적 내과적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하며, 증상에 따라 감별 진단을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 촬영·혈액 뇌파 검사 등 검사를 시행한다. 정신과적 문제도 공존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진단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투렛증후군은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 12~18개월 정도 복용하면 양을 줄이기도 한다. 음성틱(킁킁거리기, 가래뱉는 소리, 기침소리 내기 등)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근육틱(눈 깜빡이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등)은 많이 호전된다.
투렛증후군의 30~40%는 완전하게 증상이 사라지며, 30%는 증상이 있어도 심하지 않은 정도가 된다. 하지만 나머지는 성인이 되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