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에 따르면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부 암란 주의 6군사령관인 무함마드 알마크디쉬 소장을 해임하고 무함마드 알하우리 준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하디 대통령은 또 같은 날 동남부 하드라마우트 주의 1군사령관 무함마드 알소말리 준장을 압둘 라흐만 알할릴리 준장으로 교체했다.
북부 사다와 암란을 중심으로 10년 가까이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 온 후티 반군은 지난 2011년부터 이슬람 근본주의자를 포함한 수니파 부족 세력과도 충돌했다.
특히 후티 반군이 북부 산악지대에서 수도로 진격하면서 암란은 지난 2월부터 정부군과 후티 반군, 그리고 각각의 편에 선 부족들 간의 전장이 됐고 이달 초 한때 반군의 수중에 넘어가기도 했다.
하드라마우트 주는 알카에다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지난달 말에는 알카에다 무장세력이 제2도시인 세이윤 공항을 한때 장악했다.
지난 5월 24일에도 알카에다 무장세력이 세이윤의 경찰서와 군부대를 공격해 군경 15명과 무장대원 12명이 교전 과정에서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