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당초 13일까지 이들 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해야 하지만 야당의 반대가 거세 보고서 채택은 모두 무산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날인 14일부터 10일 이내에 국회에 다시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는데, 최종 불발되면 대통령 권한으로 장관을 임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고서 송부 요청 대상에서 빠지는 후보자는 사실상 청와대가 임명을 포기하는 셈이어서 '지명 철회'로 해석될 수 있다.
이들 세 후보에 대한 보고서가 야당의 거센 반대로 채택 가능성이 희박한 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은 이날까지 이들의 거취를 고민한 뒤 재요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청와대는 일단 15일 송부 요청을 할 계획이다.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장관 후보자 3명 중 1~2명의 지명철회 혹은 자진 사퇴가 예상되며, 지명 철회가 있을 경우 이르면 15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