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정성근 '지명 철회' 기로…15일 결정 유력

2014-07-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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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국회방송 캡쳐]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에서 인사청문요청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문제가 15일께 결정될 전망이다.

국회는 당초 13일까지 이들 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해야 하지만 야당의 반대가 거세 보고서 채택은 모두 무산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날인 14일부터 10일 이내에 국회에 다시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는데, 최종 불발되면 대통령 권한으로 장관을 임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고서 송부 요청 대상에서 빠지는 후보자는 사실상 청와대가 임명을 포기하는 셈이어서 '지명 철회'로 해석될 수 있다.

이들 세 후보에 대한 보고서가 야당의 거센 반대로 채택 가능성이 희박한 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은 이날까지 이들의 거취를 고민한 뒤 재요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청와대는 일단 15일 송부 요청을 할 계획이다.

민경욱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경과보고서 송부요청서를 내일(15일) 보낼 예정"이라면서 "몇 명을 보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장관 후보자 3명 중 1~2명의 지명철회 혹은 자진 사퇴가 예상되며, 지명 철회가 있을 경우 이르면 15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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