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논문 가로채기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제자가 당혹스러워했다.
지난 29일 언론 매체 한겨레를 통해 공개된 '교육부 장관 후보자께 제자가 드리는 편지'에서 글을 쓴 제자는 "대학원 재학 시절 교수님(김명수 후보자)이 단독 저서 하나 없다는 것이 속상하다고 해 학생들이 함께 원서라도 번역한 뒤 교수님께 지도받고 교수님 단독저서로 출간하시라 제안을 드릴까 하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김명수 후보자의 요구에 제자는 "교수님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절하지 못하고 돌아서서 욕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대학원의 일상이었다. 물론 노동의 대가도 없었다. 그 일을 맡은 학생은 오히려 다른 학생들의 눈초리와 자괴감 그리고 반복되는 교수님의 수정 요구도 견뎌야 했다"고 발끈했다.
한편,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모든 의혹에 대해 부정하며 사퇴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