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들이 밀집된 지역의 상권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성향이 강한 20~30대나 탄탄한 소비력을 갖춘 대기업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유입이 지속되는 서울 당산, 인천 송도국제도시, 세종시, 광명시 등이 대표적이다.
상권 활성화는 점포 매매가·권리금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가치를 상승시킨다. 특히, 중심상권에 입지한 오피스텔 및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이라는 고정수요도 확보된다.
서울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일대가 젊은 층의 주거지로 각광받으며 일대 상권이 성장하고 있다. 당산역은 2009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신촌과 여의도, 강남까지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젊은 층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0년 이후 1500여실의 오피스텔 공급이 이뤄졌으며 대부분 인기리에 마감됐다.
오피스텔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부터는 상권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당산역 일대 점포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2009년 3월 기준 3·3㎡당 1649만원, 75만원에서 올해 3월 2200만원, 110만원으로 올랐다. 임대료는 무려 46% 증가했다.
효성은 당산역 인근에서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건물 지상 1~2층에 2개동, 총 35개 점포로 구성된다. 당산역에서 불과 도보 30초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의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변 1400여실 규모의 오피스텔 수요와 내년 입주를 앞둔 지식산업센터 SK V1센터의 약 3500여명의 상주인력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각종 국제기구와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일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 GCF(UN 녹색기후기금)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송도에 입주했고, 코오롱글로벌 및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송도로 본사를 옮겼다. 지난 3월에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이전을 마치며 기업 근무자 유입이 늘었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3공구 G1-2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송도신도시 최초의 워터프론트 상가로 센트럴파크 수로변과 직접 연결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약 400m 거리로 도보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총 59개 점포로 구성된다.
정부청사와 공공기관의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 또한 상가 분양시장을 주목해볼 만 하다. 실제 세종시는 개발계획 단계에서 상업용지 비율이 2.1%로 낮게 책정돼 희소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세종시 1-4 생활권 H1블록에서 반도건설은 '세종 반도유보라'의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를 공급한다. 세종시 최초의 스트리트형(230m) 상가로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가 공동 디자인했다. 감각적이고 실용성을 더한 디자인을 중앙광장과 길,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상가는 연면적 28,151㎡, 지상 1~6층, 총 262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올 연말 '이케아 한국 1호점'이 개장하는 광명역세권 주변도 들썩이고 있다. 이 일대는 2012년 12월 개점한 코스트코를 비롯해 개장을 앞둔 롯데 아웃렛까지 대형 유통업체의 조성으로 호재가 기대된다. 지역 일자리 창출 및 타 지역 고객층 흡수로 인구 유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 광명시 일대에는 '행운드림프라자'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신규 아파트 단지 4000여가구를 비롯해 상권 약 6000여세대 중 2000여세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광명 행운드림프라자 상가는 연면적 7005.90㎡, 지하 3층~지상 4층, 점포수 총 35개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