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영화나 미드를 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만족할 만큼 갖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찾기는 힘들다. 온라인을 통한 불법 다운로드는 말 그대로 법적 책임이라는 엄중한 결과가 뒤따른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속 시원한 VOD서비스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국내 LG유플러스가 지난 1일 서비스를 본격화한 ‘유플릭스 무비(UflixMovie)’이다. 이 서비스는 월 7000원으로 1만 2000편의 영화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광대역 LTE-A로 비디오 LTE 시대를 열겠다는 LG유플러스의 특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다.
2시간마다 업데이트 되며 송출중인 방송을 처음부터 시청가능하며 편성표에 따라 이전에 편성된 콘텐츠나 이후 방송 될 콘텐츠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 밑에는 명작추천 메뉴가 자리 잡고 있다. 명작이라 따분한 고전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7일 기준 아멜리에, 몬스터주식회사,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이 추천 리스트에 올라있다. 특히 이날은 뉴욕 비평가 협회 선정이어서 잠시나마 뉴요커의 기분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명작추천 바로 아래에는 신규 업데이트와 테마 추천 메뉴가 올라있다. 신규 업데이트는 월 50~100여편의 다양한 영화를 최신·제목순으로 제공한다고 한다. 유플릭스 무비의 공식 서비스 시작이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사실이었다.
테마 추천은 가장 눈에 띄는 메뉴다. 선정된 주제별로 영화 콘텐츠를 추천 제공하며 톱20, 방송사 영화추천프로그램 콘텐츠, 오동진 영화평론가 추천 콘텐츠 등 다양한 테마로 영화가 제공됐다. 영화버전으로 모습을 바꾼 CJ E&M의 엠넷 뮤직 스타일러, 멜론의 멜론DJ를 이용하는 기분이었다.
선호 장르 설정하기도 편리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선호도 순으로 4가지를 선택하면 메인화면에서 바로 선호 장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영화 콘텐츠별로 상세보기를 누르면 출연배우, 감독, 줄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배우나 감독의 이름을 클릭 시 출연한 영화나 만든 영화 리스트를 제공해 시청할 수 있다. 따라서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의 영화를 단 한 번의 검색만으로도 쉽게 모아서 시청 가능하다.
유플릭스 무비의 또 다른 특징은 내가 보던 영화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 TV(유플러스 TV G)에서 바로 이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즐겨보는 미드 워킹데드를 친구들과 PC에서 그대로 이어볼 수 있었다.
아쉬운 대목도 있다. 영화 1~2 편의 상세 정보와 실제 영화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견됐다. 그러나 담당자를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서비스 초기의 장단점을 파악하고자 불편사항 혹은 건의사항을 접수받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문자 또는 카톡(010-2233-8912)로 보내주면 매일 2명을 추첨해 영화예매권을 선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