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영창뮤직이 세계 최대의 디지털 음원과 기술을 탑재한 신디사이저를 선보인다.
7일 영창뮤직은 총 1200만달러의 R&D 비용이 투입된 커즈와일 포르테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디사이저는 라이브 공연과 앨범 녹음시에 사용하는 전문가용 건반악기로,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음원 및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일본 등 메이저 업체들이 제공하는 음원 파일 용량은 500MB 수준이다.
하지만 커즈와일 포르테는 세계최대인 총 16GB의 음원 샘플 보유와 함께, 압축과정에서 소리를 잃게 만드는 기술적 한계도 극복해 원음에 가까운 음색을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대용량 프로그램을 구동할 시 발생하는 로딩타임을 없앤 특허기술인 '플래스 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탑재함으로써, 건반을 눌렀을 때의 미세한 지연현상까지 완전히 극복했다.
또 다른 모든 전자악기가 녹음된 피아노 소리의 일부만을 반복 재생시키는데 비해 발생한 음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녹음한 넌루핑 방식을 사용했다. 8단계로 구분되는 셈여림 역시 세계 최대다.
커즈와일 포르테는 지난달 24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16개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론칭행사를 시작했다.
영창뮤직은 포르테 출시를 계기로 커즈와일의 전세계 점유율을 세계 2위권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정현 영창뮤직 영업본부장은 "커즈와일 포르테는 일본 등 기존제품들보다 2세대 이상 앞선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영창뮤직의 기술력으로 전세계 공연장과 음반스튜디오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