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직자 아동성범죄 피해자와 첫 만남

2014-07-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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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일(현지시간)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범죄 사건 피해자들과 만난다.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인근 관저에서 영국, 독일, 아일랜드 출신 피해자 6명을 면담한 뒤 전용 예배당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교황은 성직자 아동 성범죄 문제를 언급하는데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5월 성직자 아동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을 약속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 3월 성직자 아동 성범죄 근절을 위해 8개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대책위원회는 교황과 피해자들의 면담 하루 전인 6일 회의를 열어 아동 성범죄에 대한 언급 자체가 금기시된 탓에 사건 발생 신고가 적은 남반구와 개발도상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한편 교황청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3420건의 성직자 성추행 사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사제 848명의 성직을 박탈하고, 2천572명에게 수도원 등에서 기도나 참회의 생활을 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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