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 인도네시아 본격 진출

2014-07-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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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몽골·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본격 공략

구본철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아가방앤컴퍼니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토종 유아복 브랜드 '아가방'이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한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3일 인도네시아 '페미나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인구 4위인 인도네시아는 중국·인도에 이어 경제성장률 3위 국가로 연평균 6%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흥 경제 강국'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출산율은 국내 출산율의 약 2배인 2.2로, 신생아 수가 430만명에 달해 유아 전문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먼저 아가방, 에뜨와, 베베리쉬 등 3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매장은 82㎡(24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으로 꾸며지며, 1호점은 3개 브랜드를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편집숍 형태의 '아가방갤러리'로 오는 11월 자카르타에 위치한 간다리아 시티 쇼핑몰에 오픈한다.

현지 유통을 맡은 페미나 그룹은 육아·여성·남성·건강 등 16개의 잡지를 출간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이다. 100만명 이상의 주부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어, 현지 유아 시장에 정통하다는 게 아가방 측 설명이다. 

특히 페미나 그룹 측은 향후 3년간 인도네시아 내 아가방앤컴퍼니 브랜드의 소매판매를 총괄, 쇼핑몰 내 6개 매장을 오픈하고, 주요 백화점 26곳에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구본철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가 중국을 제외한 최대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전역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활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가방의 35년 성공 노하우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내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 것이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에 매장을 본격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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