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소희 기자 = 시진핑 서울대 강의, 시진핑 방한 일정, 시진핑 서울 도착후 일정, 시진핑 서울대 강연
◆ 기사내용: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MIT라 불리는 칭화대 공대 화공과에 1975년 입학해 기초유기합성을 전공한 '공학도'이다. 이에 시 주석이 "국가를 움직일 공학도들 가까이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강연장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500명의 학생과 함께하는 이번강연에서도 기조문에서 강조했던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영상내용:
효정: 오늘 소희씨가 가져온 사진은 한국-중국 국기도 보이고요. 현수막도 걸려있고요. 오늘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사진이군요.
소희: 네, 제가 가져온 사진은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환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인데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보도에 따르면 ‘댜오위다오는 중국땅’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환영을 표했다고 하네요.
효정: 댜오위다오면 센카쿠열도라고도 하는데, 중국과 일본이 영토분쟁중인 곳이잖아요. 아무래도 얼마 전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의결에 관련해 일본에 반대하는 양국의 국민들의 공조가 더욱 단단해지는 것 같네요.
소희: 그렇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진핑 국가주석에 정부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이번 시주석 방한 때는 이 원칙을 바꿔 조윤선 정무수석을 퍼스트레이디 대행역으로 맡겼다고 합니다.
효정: 그렇군요. 이번 한-중 만남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의미할 텐데요. 이번 만남, 어떤 대화가 오갈까요?
소희: 양국관계설정, 한중FTA협상문제, 문화교류, 동북아정세 논의 등이 이번 시주석 방한의 4대 관전 포인트인데요. 중국의 유명 신문사인 신화사는 "중국은 주변국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각 국가들이 우호관계를 맺고 민심, 화폐, 무역, 물류망, 정책소통 등 다섯 가지가 통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은 중국의 외교이념을 다시 한번 실천하는 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효정: 이번이 시주석이 국가주석이 된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동북아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 전세계적인 주목을 끌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서울대를 방문한다고 들었는데요.
소희: 일정은 우선 1박2일이고요. 조금은 빠듯하죠? 오늘 오후 4시정도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을 끝으로 시 주석의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를 하고요.
내일은 양국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하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정의화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고요. 그 다음에 효정씨가 말한 서울대 강연을 합니다.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한국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건데요. 쇼파를 치워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효정: 쇼파요? 테러의 위험, 뭐 그런 건가요?
소희: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시진핑 주석은 학생들과 똑같이 대우해달라며 특급의전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그래서 서울대 측도 귀빈용 소파와 테이블, 장식용 꽃꽂이 대신 평범한 사무용 의자 등 소박한 의전 계획을 다시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효정: 그런데 서울대 공학교육센터를 무대로 택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아무래도 시 주석이 공학도 출신이라 그렇겠죠?
소희: 알고 계시네요. 시 주석은 '중국의 MIT라 불리는 칭화대 공대 화공과에 1975년 입학해 기초유기합성을 전공했는데요. 시 주석이 "국가를 움직일 공학도들 가까이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강연장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효정: 이번 만남,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만났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알맹이’가 있는 꽉찬 만남이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