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d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열린 16강전을 앞두고 숙소인 ‘카사 산타 마르타’를 지키고 있는 스위스 근위대 소속 한 용병에게 “이건 전쟁이 될 거야∼”라고 농담했다.
스위스 근위대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근위대 막사에서 경기를 함께 시청하자며 교황을 초대했다.
그러나 교황은 “안타깝지만 시간이 안 된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아르헨티나 국기 무늬 목도리를 두른 교황이 TV 중계를 보고 있는 스위스 근위병들을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그린 풍자만화를 링크했다.
교황은 고향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프로구단 '산 로렌소 데 알마그로'의 회원증이 있는 열렬한 축구팬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중립을 지킬 것임을 여러 번 밝혔다.
이날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연장전까지 간 끝에 연장 후반 13분에 성공한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로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