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동·서해함대 지휘관 수영 훈련 참관"

2014-07-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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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잘해야 망망대해서도 해상작전 잘 이끌 수 있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지난달 말부터 연일 군 시찰 행보를 이어가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해군 지휘관들의 수영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 해군 지휘성원들의 수영능력 판정훈련을 지도했다"라며 김 제1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진행된 이번 훈련의 목적은 "해군 지휘관들을 사상과 신념이 투철하고 육체적으로 튼튼히 단련된 지휘성원들로 준비시키고 해군부대 안에 수영훈련 열풍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동해함대와 서해함대의 모든 지휘관이 참가했으며 동해함대와 서해함대가 각각 종대 대형으로 동시에 출발해 5㎞ 거리에 있는 반환점을 돌아오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판정 훈련에 앞서 김 제1위원장은 동해 및 서해함대 지휘관들에게 "군대가 싸움을 잘하자면 지휘관들부터 싸움꾼이 돼야 한다"라며 "사상정신상태와 군사기술적 자질이 높다고 해도 육체적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면 지휘관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해병은 높은 수영능력을 소유해야 한다"며 "해군 지휘관들이 수영의 능수가 되어야 해병들을 이끌고 망망대해에서도 최고사령부의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는 해상작전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영 훈련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이 동행했고 훈련 현지에서 김명식 해군사령관과 박태수 해군사령부 정치위원이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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