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권반환 17주년...최대 규모 '민주화 행진' 열려

2014-07-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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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수많은 홍콩시민들이 골든보히니아(金紫荊) 광장에서 열린 국기계양의식을 보기위해 모였다. [홍콩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홍콩 주권 반환 17주년을 맞아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 행진이 진행됐다. 

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홍콩 시민들은 오후 3시(현지시간) 빅토리아 공원에서 홍콩 센트럴까지 행진하는 대규모 민주화 행진을 진행했다. 

홍콩에서는 1997년 주권반환 이후 매년 7월1일 시민운동단체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민진) 주관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주의 강화 등을 요구하는 행진을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2017년 직선제로 치러질 행정장관 선거법을 민주적으로 개정하자는 시민단체 비공식 투표에 78만명이 참가하는 등 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아 행진 참가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이에 대비해 현장에 40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이는 지난 2005년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경찰인력 동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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