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중에 말라리아, 뎅기열 등 전염병 증세가 나타나면?

2014-07-01 15:0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가 코앞이다.

휴가를 앞두고 저마다 여행준비로 들떠 있는 시기, 더구나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수영복 몸매를 뽐내기 위한 다이어트부터 여권 만들기, 관광명소, 맛집 검색, 휴가지 의상 구입 등 챙겨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감염병 예방접종이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해외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로 인해 환자 및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뎅기열·말라리아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도 조심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820명(사망 286명) 24일 에볼라바이러스 환자 599명(338사망) 27일 동물인플루엔자(H7N9)환자450명(71명 사망)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최근 국가 간 활발한 교류로 인한 해외유입감염병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주요 해외유입감염병은 뎅기열(51%),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A형간염(4%), 파라티푸스(4%) 등이었다.

특히 뎅기열은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행객에서 발생이 증가하여 2013년 “필리핀(40%), 태국(18%), 인도네시아(9%), 베트남(5%), 캄보디아(4%)” 순으로 발생이 많았다.

주요 해외유입 국가는 아시아 지역(전체 85%)과 아프리카 지역(11%), 기타(4%)로 조사됐다.

질본은 해외 여행시에는 반드시 출국 2~4주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고 현지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할것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1차적인 예방요령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미니앱(해외여행 건강도우미)을 통해 방문국가(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행 중 설사나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국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인근 의료기관에 반드시 방문해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