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취임사 전문]

2014-07-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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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일 취임식에서 "경기북부의 중심도시 의정부는, 이제 새롭게 바뀌어야 하고, 더 잘살아야 한다"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8·3·5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잘 사는 의정부', '꿈과 비전이 있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시장 취임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민선 6기 희망도시 의정부시장으로 취임한 안 병 용 인사드립니다.

재선시장으로 연임할 수 있도록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오늘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저의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신 존경하는 문희상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시민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성원과 믿음에 감사드리며,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민선 5기를 회고해 볼 때 의정부의 현안과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최선을 다하면 결국은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지난 4년 간, 하루도 쉼 없이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아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습니다.

우리 의정부에 시한폭탄 같았던 경전철은, 금년 말까지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경로무임승차는 시행중에 있습니다.

고산지구 주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보상 문제도 해결하였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호원 IC도 문희상 의원님의 큰 애씀에 힘입어 금년 말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도심지 흉물로 자리 잡았던 용현동 고압송전탑도 철거하였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군사도시 이미지의 상징이었던, 회룡천 방어벽과 호원동 검문소 역시 철거하였습니다.

미군부대 반환공여지는 광역행정타운, 시민공원, 도로 등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혁신교육도시, 평생학습도시, 여성친화도시,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가족친화 인증기관 등 중앙정부의 인증을 휩쓸었습니다.

의정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정부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지역 국회의원님의 지원, 그리고 시의회의 협력과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여기에서 만족할 순 없습니다.

경기북부의 중심도시 의정부는, 이제 새롭게 바뀌어야 합니다. 더 잘살아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의정부를 새롭게 바꿔 한 단계 더 발전시키라고 제게 재선시장이라는 영광과 함께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완수하는데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 붓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지역 중심도시로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꼼꼼한 시정설계도가 필요합니다.

최고의 박사, 교수들과 함께 의정부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계획의 대강을 완성하였습니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 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시정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6기 새로운 시정운영 설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8·3·5 프로젝트'를 시행하겠습니다.

희망과 기회의 땅인 미군부대 반환공여지에는 CRC 안보테마공원을, 지역현안사업부지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뽀로로 테마랜드를 조성하여 연간 관광객 800만명, 3만개의 일자리, 5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심상권 재생프로젝트와 연계해 재래시장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호원 IC를 해냈듯이 교통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습니다.

의정부는 경기북부지역 교통의 중심지인 동시에 교통정체가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과 호원 IC 조기 개통에 가용재원을 최대한 투입하겠습니다.

지하철 7호선 연장과 교외선 복선화사업은 중앙정부와 인근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추진하겠습니다.

GTX의 조기 동시추진과 수서발 KTX 의정부 연장, 그리고 전철1호선 지하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셋째, 의정부를 1등 교육도시로 만들어 교육 때문에 의정부를 찾아오게 하겠습니다.

의정부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교육이었습니다. 이제 의정부는 대학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났습니다.

을지대학교와 부속병원을 유치하였고, 신흥대학교는 의정부 최초의 4년제 종합대학교인 신한대학교로 승격되었습니다.

이제 교육 때문에 의정부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때문에 의정부를 찾아오게 하겠습니다.

이들 대학들과 협력하여 평생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교육중심도시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서민과 중산층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눈물 많은 서민과 어려운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린이, 노인, 취약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소외계층의 복지개선에 우선적인 배려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따뜻한 의정부시를 만들어 가는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행정과 공직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민망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하지만 어떤 비난을 퍼 부어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과 재난에 대한 염려에 대하여 '의정부시 재난관리종합행정시스템'을 구축하여 더욱 안전한 의정부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 친절서비스 행정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직풍토 정착을 위해 독서의 생활화와 조찬토론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행정혁신위원회와 정책연구단의 활동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덕목이자 존재의 이유입니다. 공직 청렴도 최우수 기관 의정부의 명성과 자부심을 지켜가겠습니다.

시민을 받들고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도록 공정한 인사를 단행하겠습니다.

의·양·동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자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통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섯째, 생활밀착형 문화·예술·체육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건강하고 쾌적한 여가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개선 그리고 지역맞춤형 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시장 선거기간 중 시내 곳곳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소중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고견은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강세창, 이용 후보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두 분께서 제시하신 좋은 공약은 검토하여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의 주인은 시민이십니다.

저와 1천여 공직자들은, 늘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위민행정을 실천할 것을 다짐합니다.

저 안병용의 귀, 쓴 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저 안병용의 눈, 시민의 아픔과 서민의 애환을 먼저 보겠습니다.

저 안병용의 입, 미래를, 희망을, 긍정을 말하겠습니다.

저 안병용의 허리, 더욱 굽히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저 안병용의 다리, 늘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저 안병용의 가슴에, 시민의 마음을 담겠습니다.

앞으로 4년 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사는 의정부', '꿈과 비전이 있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의정부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은 미군부대를 안고 60년 동안을 인내해 왔습니다. 너무나 아팠고 힘들었던 세월입니다.

지엄한 안보 앞에서는 어떠한 논리도 후순위였습니다.

이 미군부대가 2016년 이면 모두 의정부를 떠납니다.

보석보다 빛나는 의정부!

대한민국 최고의 요충지 의정부!

이제 우리 손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의정부의 모든 구성원이 똘똘 뭉쳐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 합심하고 또 합심해야 합니다.

하늘은 기회를 여러 번 주지 않습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도 않습니다.

하늘도 무심치 않아 우리지역에는 의정부의 큰 바위 문희상 의원님이 계십니다. 홍문종 의원님도 계십니다.

여러분이 세워주신 도의원과 시의원과 협의하고 협력하여 의정부, 반드시 잘살게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의정부 이제 잘 살아야 합니다. 잘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의정부를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로, 아니 세계에 자랑할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의정부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저, 안병용이 앞장서 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성원에 감사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7. 1
의정부시장 안 병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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