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 2th 무주산골영화제 대상 수상

2014-06-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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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올댓시네마]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인간 세상에 핀 신의 꽃, 무녀 김금화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 ‘만신’(감독 박찬경)이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뉴비전상(대상)을 수상했다.

‘만신’은 30일 폐막한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한국영화경쟁부문인 ‘창’ 섹션 부문 뉴비전상(대상)을 수상했다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뉴비전상은 한국영화경쟁부문인 ‘창’ 섹션에서 상영되는 9편의 영화 중에서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게 주는 상으로 ‘만신’은 ‘논픽션 다이어리’ ‘만찬’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한공주’ 등 뛰어난 작품들 속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심사위원 이준동 대표, 변영주 감독, 홍영주 프로그래머는 “박찬경 감독의 ‘만신’은 시대를 관통한 무녀의 삶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려는 또 하나의 무속적인 영화 작업이다. 심사위원진은 그의 놀랍도록 아름다운 창의적인 영화작업에 진심 어린 지지를 보내며 만장일치로 뉴비전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찬경 감독의 독창적인 영화작업이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박찬경 감독은 “모든 수상의 기쁨을 넘세와 함께!”라고 유쾌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만신’은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론)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류현경),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까지 김금화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큰 무당이자 세계가 먼저 인정한 굿의 천재, 만신 김금화의 드라마틱한 삶을 한판 굿처럼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 등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세 여배우가 3인 1역으로 만신 김금화 역을 맡아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을 펼쳤으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분단,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투영된 김금화의 삶을 통해 ‘지슬’ ‘변호인’의 뒤를 이어 가슴 아픈 현대사를 치유하는 씻김굿 같은 영화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 6일 개봉해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전국 관객 3만 6000명 이상을 동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현재 IPTV, 디지털 케이블, 온라인, 모바일 등의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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