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30일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 일정과 관련,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총리실은 국조특위가 요구한 185건의 자료 중 단 1건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국정쇄신을 포기하고 국정조사 무력화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 국민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요구와 관련해선 “문제 인사를 내놓고 인사청문 제도를 바꾸자는 주장은 입학시험에 자꾸 떨어지니 입시제도를 바꾸자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인사청문회 제도는 우리보다 몇 배 더 엄격하다”며 “제도 문제가 아니라 인사청문회 대상자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청와대가 마땅한 총리감, 장관감을 못 찾겠다는 것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국민 대다수를 모욕하는 말”이라며 “(청와대 2기 내각의) 문제 인사에 대해선 국민 시각에서 야무지게 따지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개성공단 가동 10주년과 관련해 “아직 합의된 것은 없지만 남북의 만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과거처럼 개성공단이 남북 화해의 아이콘으로서 남북화합적 경제지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