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주민참여 빛났다.

2014-06-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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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건 제안, 적용 사례 증가...축제명칭, 의병제도입 등 다양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유성구가 주민에 의한 행정 변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가 지난 민선5기 주민 제안에 따른 행정 적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단순 생활민원을 넘어 제도 마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주민이 직접 제안한 건수만 총 1000여 건(주민참여예산제 154, 현장행정 290, 구민제안 615)으로, 이중 상당수가 실제 행정에 반영됐다.

주민 제안의 의미 있는 시작은 단연 축제명칭 선정이다.

20년 넘게 유성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온천축제 명칭은 몇 해를 못가고 변경돼 왔다.

주민이 아닌 관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바꿔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주민공모를 통해 추려진 5개 명칭 가운데 구민배심원제를 통해 최종 ‘유성온천문화축제’로 정했다.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결정해 조례로 확정한 사례다.

또 관평동 마을앱 개발 사업과 아파트 공동문화행사, 어린이 배려존 조성도 눈길을 끈다.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마을 홍보와 문화 환경 개선 등에 큰 도움을 줬다.

특히, 관평동 마을앱 사업의 경우 최근 2014년 안행부 주관 정부3.0 선도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구의 계획에 주민 제안이 더해져 성공을 거둔 사업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8272기동팀과 심폐소생술교육센터로 두 사업은 구가 추진을 계획한 가운데 주민제안이 이어져 탄력을 받았다.

8272기동팀은 원스톱 생활민원처리팀으로 지난해 1월 설립돼 3234건을 처리했으며, 심폐소생술교육센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28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대행 발부하는 사업도 구정에 반영돼 주민편익 향상에 기여했다.

이외에 유성이 을미의병의 발원지라는 것에 착안한 유성의병제 도입 제안도 우수 사례로 뽑혀 오는 9월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구가 주민참여예산제와 구민배심원제, 구민제안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통로를 마련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구정을 제안하고, 실제 행정에 적용된 사례가 늘고 있다”며 “민선6기에도 주민의 행정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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