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펀자브주 사트라 마을에서 무아피아 비비(17)와 그녀의 남편인 사자드 아메드(30)가 이날 흉기에 목이 잘려 사망했다. 범인은 신부 부모 등 가족 5명이었다.
자신의 딸이 가족 동의 없이 결혼해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신혼부부를 결혼을 용인할 것처럼 부른 후 범행을 저지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 율법을 적용해 정조를 지키지 않은 여성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한 남성은 자신의 청혼을 거절한 여성을 산 채로 불 태운 적도 있다. 지난해에만 명예살인을 당한 여성들은 9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