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8년간 출간된 도서 제목의 키워드와 판매량을 분석했다. 예스24 피커북 편집부가 국민대 컴퓨터공학부 강승식 교수팀, TNS코리아와 함께 2006년부터 2013년 사이에 출간된 신간 도서의 제목에 쓰인 11만8000여 가지의 단어와 판매량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제목의 ‘3.3단어’는 도서 제목에 쓰인 단어의 평균 개수로, 예스24는 신간 제목에 쓰인 단어는 2006년 3.1개였으나 2013년에 3.3개로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독자를 유혹하는 3.3단어>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줄곧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최고 인기 판매 키워드는 ‘나’이다. 출판 편집자들이 독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가장 자주 쓴 단어인 ‘나’가 사용된 도서는 총 8154권이다. 판매량에서도 총 158만1460권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인기 판매어로는 ‘아이’와 ‘이야기’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다양한 인기 단어가 눈에 띄는데, 감정 부분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1위에 올랐고 대표 도서로는 <그건, 사랑이었네>가 꼽혔다. 고유명사 부분에서는 <안철수의 생각>이 선전하며 ‘안철수’가 1위를 기록했고, 대명사에서는 종합 1위에 오른 ‘나’가, 관계 부분에서는 종합 2위를 차지한 ‘아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동사▲시간▲자연환경▲취미 그룹에서는 각각 ▲하다▲미래▲꽃▲여행과 같은 단어가 최고 인기를 누렸다.
예스24 김병희 선임팀장은 “독자들이 선택하는 책의 키워드를 어떤 책을 만들지 고민하는 출판 기획자들에게 제시해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기획 취지를 밝히며, “업계를 선도하는 인터넷서점으로 다년간 쌓아온 빅데이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독자를 유혹하는 3.3단어>는 예스24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으며, PDF 형식으로 예스24 컬러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원’에 최적화돼 있다.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