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설경구가 'CGV 무비꼴라쥬 이달의 배우'로 선정돼 기자들과 영화 '박하사탕'을 함께 본 뒤 이어진 미디어데이 행사에 송윤아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송윤아는 "그저 이혼남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에 대해 크게 조건을 달기보다 믿을 수 있는 좋은 사람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혼했다는 사실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혼남과 결혼한 여자가 아니라 불륜녀가 돼 있더라. 예상치 못한 일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몰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결혼 당시를 회상했다.
또 "설경구 선배의 이혼 사실이나 과정에 대해서도 나중에 지인들로부터 들었다. 그럼에도 (남의 남자 뺏은) 불륜녀가 돼 있더라. 이렇게 나쁜 사람이 되어 상상치 못할 욕을 먹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윤아는 "상상할 수도 없는 나쁜 여자가 된 것 아니냐"면서 "그런 사람은 너무 나쁜 짓이고, 나쁜 사람이지 않나. 어느 순간 그렇게 돼버렸더라. 제가 담고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경구와의 결혼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그는 "어느 날부터 사우나 가기가 창피했다. 피부가 착색되더라"라며 "같이 가는 언니들도 너무 놀랐다"며 "한의원에 가고 치료도 받고 했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고 있다. 사실 회복이 안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